세종시-市교육청 협약 각각 19억·13억 부담 초중생 9800명 혜택

▲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은 4일 시청 회의실에서‘초·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지역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4일 세종시·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유한식 시장과 신정균 교육감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초·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지원 예정인 조치원읍 소재 중학교를 비롯한 21개 초등학교(6465명)와 9개 중학교(3335명) 등 30개 초·중학교(9800명)재학생이 이달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지원받게 된다.

무상급식 지원 예산 32억 6400만 원은 세종시가 19억 5800만 원을 세종시교육청이 13억 600만 원을 부담한다. 시는 무상급식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공·사립유치원과 고등학교 28개교에는 친환경·우수 농산물 식재료비 구입을 위해 2억 1900여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한식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학생 건강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과 1등급 축산물을 최대한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며 "관내 우수 농산물 생산농가와 직거래 등을 적극 추진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학생 건강증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정균 교육감은 “이번 협약으로 무상급식 범위가 확장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부모 및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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