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구축 만성질환 선제 관리 등 역점 추진
와촌보건진료소 개소 거동불편자 방문관리 사업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지역 보건의료 서비스질이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8일 세종시·세종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시보건소는 올해부터 △시민건강 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 △만성질환의 선제적 관리 △시민건강증진 체계 강화 △저출산 해소를 위한 출산분위기 조성 △감염성 질병에 대한 예방관리 등을 올해 역점추진과제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보건소는 우선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진료와 주거가 모두 가능한 와촌보건진료소를 새로 개소하고, 별도로 부강·장군면 등 일부 보건지소엔 장비 보강을 적극 추진한다.

또 지역보건의료계획서 작성 및 심의위원회를 조직하는 것은 물론 공주시, 청원군 등 편입지역 보건지소 및 진료소와 진료체계 협약을 갖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단 보조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황용·양곡·송학 등 3개 보건진료소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을 확보, 추가 인력(주 2~5일)을 배치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선제적 관리를 위한 나름의 대책도 눈에 띈다. 현재 시보건소는 지역 내 고혈압 환자는 2만 236명(등록환자 8545명), 당뇨병 6531명(등록환자 2919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보건소는 국비 1억 7800여만 원을 확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추진하고, 만 65세 이상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료·약제비, 합병증 검진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거동불편자 등을 위한 방문건강관리사업도 실시한다. 전담인력(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치위생사) 9명을 배치해 월 1회 사례관리 및 방문간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엔 1억 18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역 내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 2516가구(취약계층 1385, 재활 103, 독거 667, 거동불편 155, 재가암 206)를 집중 관리한다. 500가구는 집중가정방문대상에 포함된다.

정신보건센터 운영을 통해서는 고위험군 정신의료기관 의뢰 및 투약비 지원, 우울증·자살예방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중증정신질환관리(279명), 우울 및 자살예방사업(1476명), 주간재활프로그램(70명),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사업(392명)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 밖에 치매관리·구강보건·국가암관리사업, 금연클리닉 운영, 출산장려금 지원, 급성전염병·성감염병 예방관리를 병행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에 따른 다양하고 수준 높은 건강증진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고령화 및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건강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세종시의 명성을 자랑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질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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