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음성정보연구센터는 25일 텔레뱅킹·인터넷뱅킹 등의 음성정보기술에 활용될 '표준형 한국어 공통음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관련 산업체 및 학계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표준형 한국어 공통음성 DB'는 유무선 전화망·PC헤드셋·VoIP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1000명의 화자(話子)가 발성한 단어·숫자·문장 DB를 비롯, 시차별로 250명이 발성한 화자인식용 단어·문장 DB와 남녀 성우가 발성한 합성용 문장 DB 등 총 25종의 음성 및 텍스트 DB로 구성돼 있다.

특히 화자인식용 DB는 화자의 변이를 고려하기 위해 1주·1개월·3개월 등 시차별로 발성한 음성을 수집, 발성자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화자식별(Speaker identification)과 화자확인(Speaker verification) 등이 가능해 생체정보 인식 분야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음성정보연구센터장 이영직씨는 "이번 DB 배포를 통해 국내 산업체간 음성·텍스트 DB 구축의 중복 투자를 제거, 국가적으로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유도할 것"이라며 "국내 음성정보처리업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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