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운영환경 갈수록 열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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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로 한 카센터에 갔습니다. 에어컨 계통에 문제가 있어 수리를 하는데, 2시간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수리를 하면서 각 부품의 기능이나 필요성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얻게 되었습니다. 이 곳 사장님은 꼭 손봐야 할 부품과 그렇지 않아도 될 영역에 대해 잘 설명해줬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어느 부품이든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굳이 안 갈아도 될 것까지 교환을 권하는 카센터가 있다고 하네요. 이유는 카센터 운영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 차를 구입한 손님은 대략 5년 정도 발걸음이 끊긴다고 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서비스 보증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니 한 번 수리를 할 때, 여러 부품을 한꺼번에 갈아야 한다고 손님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네에서 10여 년 동안 카센터를 운영하다보니 각각의 손님들의 동향도 알려줬습니다.

요즘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자동차보험 보상도 자부담 금액이 20만 원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사람들이 왠만한 고장은 그냥 그대로 탄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조그만 찌그러짐도 바로 수리를 했는데, 요즘에는 정말 수리가 필요하다 싶을 때만 수리를 한다네요. 그리고 외상거래를 해서 수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여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 카센터 사장님은 월말 각종 결제일이 될 때 잠시 고민도 하지만, 월 초가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단지 현재의 형편이나 상황만을 보기 보다는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바라보기 때문이 아닐까요?? sketch http://jsquare.tistory.com/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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