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요제 대상… 연예협회 가수 인증서도 받아

▲ 공나리양
대전지역 한 여고생이 전국 가요제 대상을 수상하고 가수 인증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여고 3학년 공나리(18·사진)양.

공양은 지난 2일 '제3회 밀양아리랑 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차지하고,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로부터 주어지는 가수 인증서도 받아 '진짜' 가수가 됐다.

'내가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한 공양은 지난해 뮤지션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공양의 부모는 "주변의 말만 믿고 가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공양은 대전 으능정이축제, 동아학생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를 좇아 다녔으며, 결국 지난해 열렸던 한밭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 결국 부모의 허락을 받아냈다.

이제 공양 부모는 공양의 의상과 손동작 및 시선 처리까지 코치해 주는 등 공양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팬이 됐다.

고3이 돼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음악공부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한 공양은 "실력을 인정받고 대상을 차지했지만 가수인증서가 나옴으로써 다른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행복한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공양은 매일 오후 4시면 학원에 도착해 약 6시간 동안 음악공부 및 노래연습에 매진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공양은 "실용음악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열심히 배워 훗날 나같은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음악과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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