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시행··· 대중교통 전망 개선
대전시는 대중교통 편익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중앙전용차로제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용역발주 등 가시화 작업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4개 구간 20㎞의 시내버스 전용차선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도로 여건 미흡 및 불법 주·정차 등으로 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시내버스 중앙전용차로제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차로제 도입 검토 용역을 발주하는 등 내년 3월까지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을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시내 주요 4차선 이상 도로에 대해 도로 폭과 길이, 교통량, 교차로 등을 비교한 결과 계백로 구간이 중앙전용차로제 도입 타당성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또 서대전 4가를 통해 지하철 구간과 연계할 경우 계백로-계룡로의 연결체계 및 계백로-서대전 4가-대동-판암동 구간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전용차로제 도입을 위한 용역을 시내버스조합과 공동으로 추진해 실현가능성이 높을 경우 일부 구간 시범운행 후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도입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 중앙차로제는 서울시가 천호대로 일부(4.5㎞) 구간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전체(40㎞)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