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정례회 결산

유성구의회는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의 제99회 정례회 회기 동안 구정질문을 비롯 내년도 예산안,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구민의 대의기구로서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이다.

개원 첫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번 정례회에서 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잘못된 행정을 날카롭게 지적했고, 내년도 예산안과 제3회 추경에서 각각 8억5672만원과 6억457만원을 삭감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성지역의 환경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다뤄 인상을 남겼다.

의원들은 인근 유성컨트리클럽의 환경문제를 지적하고 오염 방지를 위해 클럽의 토양, 배출수 등에 대한 농약 잔류량 검사 등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 불시에 실시해 줄 것을 구에 강하게 요구했다.

또 의원들은 한국아스텐에서 재생아스콘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폐유·폐수의 유출 위험이 많을 것을 우려해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구의회는 지난 6월 발생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구민들의 뜻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했다.

이번 정례회는 제4대 구의회가 개원한 지 불과 4개월 남짓한 데다 전체 의원 중 절반가량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됐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방대한 집행부 업무를 적절히 소화해내 구민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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