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의료영상저장 전송장치 도입

▲ 단국대병원 의료진들이 18일 병원내에서 의료영상저장 전송장치를 시연해 보고 있다.
단국대병원이 영상의학의 꽃으로 불리는 의료영상저장 전송장치(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를 도입, 필름 없는 디지털 병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단국대병원은 18일 오후 4시30분 병원 대강당에서 성무용 천안시장과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이용우 단국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ACS 가동을 기념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새로 선보인 PACS는 모든 진료 영역에서 발생하는 의료영상을 필름을 대신해 디지털 형태로 저장해 네트워크를 통해 각 단말기로 전송, 진찰실과 병동 등 어느 곳에서든 실시간으로 환자의 영상을 조회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CT, MRI, 초음파, 골밀도, 혈관조영장비 등 모두 25개의 의료장비를 연결하고 220여대의 고화질 LCD 컴퓨터 단말기를 설치했다.

특히 혈관조영장비와 PACS의 연동은 국내 최초로 모든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별도의 장비 없이 자동 축적해 CD로 백업이 이뤄지도록 구성돼 시술 중에 사용자 조작이 간편하며 중간에 영상을 저장하는 과정을 생략했다.

의료정보화사업의 하나로 도입된 이 시스템으로 의료영상 촬영과 동시에 병원내 어디서나 판독이 가능하고 여러 진료부서에서 동시에 검색 및 조회가 가능케 됐다.

또한 수작업 때의 필름 관리에 소모되는 시간·공간적 절약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다 필름 분실로 인한 재촬영 건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필름을 찾거나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의료진의 시간 낭비를 줄이고 신속한 판독으로 환자 대기시간이 단축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명호 병원장은 "PACS를 도입함으로써 단국대병원이 디지털 병원시대의 주역이 돼 국내 의료정보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신속한 진료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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