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주변과 언론을 통해 많이 알게 되면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주제로 음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70~80년대를 풍미하던 당대 최고의 그룹사운드 '건아들'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이영복과 건아들'이라는 이름으로 새 CD음반을 내놓고 음악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이영복과 건아들'이 이번에 새로 내놓은 CD음반은 '음주운전',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신곡에 과거에 히트했던 노래들을 삽입했다. 신곡 '음주운전'은 제목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듯이 요사이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당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는 것에 착안, 다소 딱딱한 캠페인성 주제를 신나는 록리듬에 재치있는 가사를 붙여 만든 곡.

이 노래는 벌써부터 경찰청 관계자들이 캠페인용 대중음악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넌 혼자가 아니야'는 소아 암환자에게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용기를 복돋아 준다는 가사로 부드럽고 가미로운 반주에 이영복의 뛰어난 가창력이 가미되었다.

이와 함께 왕년의 히트곡 모음은 요즘 감각에 맞게 재편곡해 70~80년대를 그리워하는 40대 중년 팬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사운드 '건아들'은 지난 79년도 강변가요제(MBC 주최)로 데뷔한 후 이듬해 TBC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입상, 젊은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다가 '젊은 미소', '금연' 등의 노래가 대히트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건아들'은 또 85년도 KBS 건전가요대상에서 '금연'이란 곡으로 상을 수상했으며 86년도에는 KBS 가요대상에서 록 그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건아들'은 82년도에 1집 발표를 시작으로 이어 85년 2집, 86년 3집, 2000년에 4집을 발표하는 등 정규음반을 비롯해 87년에 이영복 솔로 1집, 85년 신윤식 솔로 1집, 87년 2집, 89년 3집 발표 등 각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데뷔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해 왔다.

'건아들'의 멤버들이 해체된 후 대전 등 라이브 무대에서 솔로 활동을 왕성하게 해 온 건아들의 리더이자 싱어인 이영복(現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고정 출연)씨는 멤버들과 함께 앞으로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방송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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