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외곽 고층아파트 건설 잇따라

? ?
?
? ?
?
지역 향토방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대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잇따라 건립돼 군사 보안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76년 천안시 백석동 일원에 설립된 제3XX5부대는 예비군 관리 업무외에 유사시 민·관·군 합동으로 지역방어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세가 급격히 팽창되고 도시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외곽이었던 부대 주변은 도심지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부대 주변에 구획정리와 택지개발사업 등이 전개되면서 부대 주변에 고층아파트와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 부대보안이 위협받고 있다.

실제 해당 부대와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15층 높이의 고층아파트(14개동 1300여세대)가 건립되고 있어 부대내의 일생생활은 물론 부대시설과 동향이 그대로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사보호시설의 경우 외부관측을 통제키 위해 보호벽이나 보안림 등 차폐시설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부대는 군사보호시설에서 제외돼 부대 자체에서 시설 보완을 해야 할 형편이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내부를 외부에서 자유롭게 관측한다는 것은 작전수행 등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으나 다행히 해당 부대는 보안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그나마 다행" 이라며 "자치단체 등과 시설 보완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와 인근 주민들은 "도시 규모가 팽창되면서 백석동 일원의 도시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활한 지역발전과 부대 보안을 위해서는 안서동 예비군훈련장 등으로 부대 이전을 검토하는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