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노동사무소 '가장 친절'

천안 시민들은 지역내 공공기관 중 천안지방노동사무소를 가장 친절한 관공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원(등기소)은 3년 연속 가장 불친절한 기관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청년연합회 천안지부(지부장 장기수)가 지난 7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민 373명을 대상으로 천안시청을 비롯한 관내 7개 주요 관공서 공무원들의 친절도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접근성, 간편성, 친절성, 공정성, 만족도 등 7개 항목에 걸친 설문조사와 8개 항목의 전화응대 친절도 조사가 동시에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노동사무소가 70점 만점에 평균 56.0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찰서와 동사무소가 각각 53.61점과 52.49점으로 뒤를 이었다.

법원(등기소)과 천안시청은 40.88점과 49.1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00년과 2001년 2년 연속 친절기관으로 선정됐던 세무서는 50.53점을 받아 5위로 추락했다.

노동사무소는 전체 7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 높은 행정서비스를 인정받은 반면 법원은 전체 항목 평가에서 최하위를 차지해 대민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들은 행정서비스 중요도를 측정하는 잣대로 '설명 친절성'(24.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처리 간편성'(20.61%), '접근 용이성'(19.3%) 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전화응대 친절도 조사에서는 세무서가 30점 만점에 22.71점을 받아 가장 높았고, 이어 노동사무소(22.53), 읍·면사무소(21.87) 경찰서(21.87) 순으로 나타났으며, 법원은 20.6점으로 설문조사에 이어 전화응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천안 KYC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공기관들의 행정서비스가 더디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조사가 공무원들의 친절도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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