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세계, 유통시설 개발 양해각서 체결

<속보>=대전시와 ㈜신세계가 손잡고 오는 2013년 개장을 목표로 대전 교외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개발한다. <본보 23일자 1면 보도>

대전시는 2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아울렛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결합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가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환경이 쾌적한 지역을 개발해 부지로 제공하고, 신세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외형 복합유통시설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와 지역 주민을 먼저 고용하도록 했으며, 대전시는 토지를 원형지 또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초광역적이고, 집객력이 탁월한 명품 복합유통시설로 개발해 중부권 관광쇼핑의 거점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건설중인 보문산 아쿠아월드와 대전동물원, 플라워랜드, 뿌리공원 및 향후 조성될 성북동 관광단지 등과 연계해 쇼핑·관광·레저벨트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대전발전연구원은 프리미엄 아울렛이 유치될 경우 1500억 원의 투자유치와 1000여 명의 직접고용효과, 7400여억 원의 생산파급효과, 8600여 명의 고용파급효과, 3700여 억의 부가가치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세계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관심을 끌수 있는 최고의 프로젝트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신태동 대전시 투자마케팅과장은 “종합거점유통단지로 부상할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반경 50㎞(1시간30분 거리) 내에서 연간 500만 명의 쇼핑관광객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곳은 지역유통업체들과의 경쟁보다는 새로운 관광유통문화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유통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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