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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보편 삶의 원리 담아 ··· 각박한 세태에 청량제 될 것

[명사가 권하는 한권의 책]新完譯周易

21세기 신문명시대가 펼쳐지고 있는지금 엄청난 정보화 물결과 변화의 속에서 인류는 바야흐로 동양학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절감하기에 이른 듯하다.

그러다 보니 그 철학적 체계를 집대성하고 있는 주역에 대한 연구 또한 나날이 활발해 지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문명전환기를 맞아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전통의 가치관에 대한 갈증과 그리움 때문 인듯하다.

돌아보면 자본주의와 근대화 과정에서 경제발전과 물질의 풍요는 이루어냈으나 인간사회의 중심이 되어야할 인간의 도리와 철학은 밖으로 밀려남으로써 우리 스스로 가치관의 혼돈에 빠져들게 되었으며, 그것이 정신적 공황(Anomy)과 불안 그리고 전통적 가치관의 파괴를 가져오게 함으로써 우리의 기본과 기강이 뿌리째 흔들려지고 있다.

뉴 밀레니엄의 시대에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생존을 위한 적응이 요구되고 있지만 내적인 성찰과 참진리에 대한 탐구는 어떤지 시대적 상황에서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주역」은 인류보편의 삶의원리를 담고 있는 경서(經書)이다. 인간의 숙명적 비극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있는 길은 인간에게 주어진 천명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삶의 내용으로 구현함으로써 인간으로 태어난 생명원리를 스스로 만끽하는데 있다.

하늘이 내려주신 이런한 삶의 방식은 인간이 임의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또 무시할 수도 있는 그런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따라야만 되는 하늘의 질서인 것이다.

역학의 중심 명제를 요약해 본다면 역은 하늘(天)의 존재함 자체(道)를 대전제로 삼고 하늘이 하늘 노릇 하는(之)원리(道)를 천의 운행으로 규정하며,천행(天行)의 중심내용인 일월지행을 철학적 명제인 변화지도로 이해하면서이를 우주와 인간의 동시적 존재 지평인「천시(天時)」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동양학에 있어서는 번역행위 그 자체가 최대의 힉문적 과제이며, 경전에 대한 문자적 번역을 실로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다.그러나 기존의 역서들은 경전에 대한 철학적 해석에서 다소 빈곤함을 갖고 있던 터에 심원하고 복잡한 주역의 사상내용을 단순·명쾌한 철학적 해석을 제시한 책이「新完譯周易」이다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의 유학정신을 다시 살림으로써, 진리를 ㅤㅉㅗㅈ는 참된 삶의 모습들이 우리의 사회에서 널리 퍼져가기를 소망해 본다.<사진>김성경 우송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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