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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의 중앙에 위치한 보령은 과거 탄공으로 알려진 도시였지만 최근에는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있는 곳이다. 국내 최다규모의백사장을자랑하는대천해수욕장이 너무 유명한 나머지 그밖의 보령관광지들은 비교저 우명세를덜하고 있지만 샅샅이 둘러보뎐 보령만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곳도 드물다.

보령의 명산으로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이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오서산,차령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오서산은 서해의 등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오서산 정상에 올라 볼 수 있는 경치 중에서도 서해의 낙조는 최고로 꼽힌다.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천수만과 그 너머 큰 바다가 조망된다.서해를 지척에 둔 오서산은 해발 791m로 근동 최고봉이다. 너무 높아 사람을 제압하지도 않고 주저앉게 만들지도 않아 꾸준히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산이 오서산이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산세와와 굽이치는 능선 등 명산의 요건을 모두 갖춘 오서산은 억새 장관만큼은 전국의 어느 산과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 청소면이 경계를 이루는 오서산은 까마귀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케하는 오서산은 멀리서 보면차분하고 온화한 듯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준험한 형세를 갖췄다.산행기점은 광천읍에서 남동쪽 광천교를 지나 좁은 콘크리트로 4km 거리에 위치한 담산리 상당마을을 주로 택한다.

마을로 드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에 녈찍한주차공간이 있고 다리를 건너면 버스종점이다. 종점에서 남쪽 마을길을 따라 거슬러 오르면 울창한 송림이 나타나고 널찍한 농로에 이어 소로를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임도와 정암사(淨巖寺) 오르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다다른다. 송림을 뚫고 정암사에 도착하면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고목이 고즈넉한 분위기로 산악인을 맞는다.

절 서쪽 화장실 옆으로 난 소로로 접어들어 IO0m쯤 가면 멀리 상담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능산을 타게 돤다 여기서부터 안부까지 Ikm가 오서산을 오르는데 가장 힘든 구간이다.30여분 힘을 다해 안부에 오르면 기암으로 오서산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구간이 시작된다.

기암지대가 끝나면 억새지대가 시작된다 억새를 따라 가다보면 삼거리에 다다르고 여기서정상은 불과 15분 거리다.정상부는 널찍한 평지를 이루고있고 날씨가 좋으면 크고 작은 섬들이 조화를 이룬 푸른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할 때는 온 길을 되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반대쪽 월정사와 내원사를 거치는 코스를 택하는 이들도 많다.

상담마을을 시작으로 정암사-삼거리-정상-동릉-내원사-광제부락에 이르는 코스의 총거리는10km 정도로 소요시간은 모두 6시간쯤 걸린다.

길은 대체로 잘 나있고 크게 위험한 곳도 없는 편이어서 설사 길을 잘못 들어섰다 해도 크게 걱정할일은 없다.

오서산을 오르려면 광천에서 출발밭하거나 보령에서 춥발해야 하는데 광천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오서산에는 임도가 잘 나있기 때문에 겨울철이라도 사륜구동 차량을 이용한다면 오프로드를 즐길수 있다.?

산행을?마치고 인근 대천항이나 오천항 등지에 가서 입에 맞는 싱싱한 생선을 맛보는 것도 보령여행에서 빼놓을수없는 재미가되겠다.<金都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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