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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라톤 한국新·올림픽진출권 획득

이봉주 "두마리토끼 사냥"

「이번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보겠습니다」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30)가 도쿄마라톤 목표를 한국신기록으로 상향조정했다. 경남 고성에서 훈련중인 이봉주는 도쿄 레이스를 한 달 앞둔 13일「지금 컨디션이라면 한국기록도 자신있다」며「팀 이탈에 따른 주위 우려를 씻고 올림픽 출전권을 반드시 따겠다」고 말했다.

?이봉주가 98년 4월 로테르담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시간7분44초)을 깨트리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2회 연속출전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대표선발전 랭킹에서 형재영(2시간10분37초·조폐공)과 백승도(2시간11분24초·한전)가 부진한 기록에도 1, 2위에 올라있고 올 3월 동아마라톤에서 뛰는 이봉주의 「적수」 김이용(상무)은 군입대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신중하기로 소문난 이봉주가 이처럼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은 왼발부상에서 완쾌된 데다 기록수립에 필요한 훈련량이 '거의 쌓였다는 판단에서다. 하루 40km에서 최고 50km까지 달리고 있는 그는 막판 스퍼트 싸움에 대비해 15km를 따로 속주로(速走路)로 정해 스피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도쿄마라톤이 등위가 아닌 기록에 의미가 있는 만큼 다른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빠른 레이스를 펼칠 계획. 이를 위해 대회 1주일전부터 코오롱 정봉수 감독과 김순덕 트레이너가 창안한 식이요법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조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오통의 식이요법은 첫 8끼를 살코기만 먹어 단백질을 체내에 저장한 뒤 9끼째 전복죽을 먹고 이후 경기당일 아침까지 찰밥, 잣, 호두, 인삼 등 탄수화물 등을 집중 섭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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