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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조상의 숨결 현대에 부활’

보건전문대 문화재보존과학연구소

백제 금동투구등 2만여점 6년여동안 완벽 보존처리

지하에 묶여 있던 문화재 응급환자를 치료, 조상의 숨결을 현대에 부활시킨다.

보건대 박물관과 문화재 보존과학연구소는 국내대학으로는 최초로 전국에서 발굴 조사된 매장문화재를 보존처리 의뢰받아,6년여 동안 백제시대 금동투구 등 2만여점을 원형으로 완벽하게 보존처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유물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생산 당시의 제작 기법 등을 규명해 중요한 학술자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 보건대 박물관과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문화재보존처리자구노력프로그램」으로 3억원의 연구지원금을 받는 등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

문화재보존과학은 오랜 세월동안 훼손된 문화재를 현대과학기술을 응용해 재질, 구조, 성분 등을 조사·연구하는 한편 우리의 전통기법과 과학적인 보존방법으로 치료해 수술하는 분야다.

보건대 문화재보존과학연구소는 도·토기자료의 절대연대 및 진위 등을 감정할 수 있는 열형광연대측정기와 금속유물의 시대적·자연적 변천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주사전자 현미경, 에너지분산형X선분석기, X선촬영기, 적외선 TV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최근 대전향토사료관에서 특별전시 중인 고령 김씨분묘 출토유물의 과학적인 분석과 보존처리로 15세기 초 금속공예기술을 규명하기도 했다. <吉基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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