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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폐기능 강화 邪氣 몰아내

[독감 한방치료]
風池·風門·風門·外關등 경혈 침치료
전신동통·소화장애땐 쌍금탕 활용
발열·오한·두통등 초기증상엔 갈비탕
형방패독산은 편도선염·페렴까지 예방

우리나라는 4계절의 구별이 뚜렷한 관계로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기후 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된다.한방에서는 감기를 상한(償寒)이라고 해서『추위에 몸이 상해서 생기는 병』 이라고 불렀다.

독감(毒感)은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감기로 증상히 일반감기 보다 심하다. 독감은 보통 고열·전신 ·관절 동통(전신 관절이 쑤시고 무겁거나 아픔)·두통 혹은 코막힘·콧물·편도선이 부어서 음식을 삼키기가 곤란해지는 증상을 동반하는데, 전염력이 강해 주위 사람들에게 급격하게 확산된다.

독감은 한방적으로 외부의 찬 공기나 바람 등의 사기(邪氣:비정상적인 기운)가 인체의 피부기능이 약한 틈을 타서 모공(毛孔:피부 땀구멍)·인후(咽喉:목)·기관지(氣官支) 등으로 침입해 폐의 정상 기능을 손상시켜서 발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급격한 기후변화나. 적절한 보온이 되지 않는 경우, 인체 저항력의 감소와 외부 사기(邪氣)의 침범을 들 수 있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한 소아나 노약자들, 질병을 앓고 있어 신체가 허약한 상태에 있을수록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아나 평소 호흡기계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평상시의 건강관리 및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방에서의 독감의 치료원칙은 외보의 사기(邪氣)를 내보내고, 피부와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침치료는 주로 경락에 있어서 피부의 바깥쪽을 지배하는 경락인 태양경(太陽經)에 속하는 경혈(經穴:침자리)과 폐(肺)와 관련된 경혈(經穴)을 위주로 치료하는데, 풍지(風池), 풍문(風門), 폐수, 열결(風門), 외관(外關), 경혈(經穴)이 활용된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몸의 상태에 따라 변증하여 여러 가지 약물이 활용된다. 전신동통 등의 감기증상과 소화장애를 동시에 치료하는 처방인 쌍금탕(雙金湯), 위장이 튼튼한 사람에게 잘 듣는 감기약으로써 발열·편도선염·기침이나 폐렴까지도 예방이 될 수 있는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초기증상 즉 발열·오한·두통·목과 어깨가 결리고 땀이 나지않는 경우에는 갈근탕(葛根湯), 오한이 있고 고열이 나면서 기침·코막힘·온몸의 관절통과 요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체력이 건장한 경우에는 마황탕(麻黃湯), 초기에 열이 나면서 오한·두통이 있으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구역질을 하는 가운데 땀이 저절로 배어 나오는 허약체질의 환자인 경우에는 계지탕(桂枝湯), 그외에 삼소은(蔘蘇飮)·행소산(杏蘇散)·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소시호탕(小柴胡湯) 등 환자에 따라 같은 독감이라도 여러 가지 처방들이 활용되고 있다.

독감은 증상이 악화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선책은 예방이라 할 수 있다. 만약에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감기약이나 주사에만 의존해 일상적인 일을 계속하지 말고, 초기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상시 폐기능이 약하거나 신체가 허약하여 독감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적당한 운동이나 휴식을 취해주고 기후 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이 되기 전에 폐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여 체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대책이라 할수 있다.

대전대 부속한방병원 내과 이연월교수는『무엇보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고,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손에 의해 감염되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대체로 독감은 목과 등으로 침입을 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목과 어깨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차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吉基泰기자> 편집/ 李洞根기자

【사진】한방에서 독감을 치료할 때의 원칙은 외부의 비정상적인 기운을 내보내고, 피부와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침치료와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朴宰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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