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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매매춘 근절

미성년자 매매춘 근절을 위한 전면전이 시작됐다.

경찰은 전국의 방범경찰을 총동원,50일 작전에 들어갔다. 검찰 등 유관기관도 자체계획을 수립, 근절작업을 법이고 시민단체들도 적극동참할 기세다.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점화된 미성년자 매매춘 근절 작전은 매우 바람직스런 조치이다.지난 80년대부터 문제가 제기됐지만 방치했던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미성년자들이 성의 노리개로 전락하는 상황이 확대되고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데도 정치권 등 사회의 지도층들이 방관·방치했던 것은 반성해야할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충북 옥천에서 티켓다방에 철퇴를 내렸고 속칭 미아리 텍사스의 관할구역 서장으로 부임, 근절을 다짐한 金강자 서장의 용기와 신념에 박수를 아낄수가없다.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미성년자 매매춘 뿌리뽑기 작전이 실효를 거둘 것을 기대해 본다. 사실상 미성년자 매매춘 문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매춘업소는 50여 지역에 3천500여곳 윤락이 가능한 룸살롱·단란주점 등 유흥업소까지 합치면 40만곳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유흥업소 근무 여종업원의 많은 수가 10대의 미성년자라는 점이다. 비공식 집계로는 소녀 접대부가 50만명에 이른다. 또 전국 53곳의 윤락가에도 미성년자가 많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성년자 매매춘 근절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단속도 중요하지만 그 요인부터 제거 해야 할 것이다. 당국의 간헐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것은 요인 제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임금이 저렵하고 수요가 늘고 있으며 형식적인 단속 등이 지적되고 있다. 미성년 윤락여성의 경우 30%가 16세이하라는 집계는 충격적이다. 겨우 중학생 정도인 이들이 왜 집을 뛰쳐 나왔고 이런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해답과 대응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소위 영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도 이 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도덕과?윤리의?타락이란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업부와 단속 공무원의 먹이사슬 형성도 간과할수 없는 문제이다.

당국의 단속 정보가 흘러나가 단속의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이다. 담당공무원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하는 먹이사슬 구조를 근절시키려면 대폭 물갈이 밖에 없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담당공무원을 전원 교체할 필요가 있다. 업주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돈벌이에 급급, 윤리·도덕을 외면하는 업주가 있다면 근절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미성년자 매매춘은 사회악이고 기강과 시민정신을 좀먹는 독버섯이다. 근절때까지 상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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