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언] 오근원
학생 체험학습 늘렸으면

구랍24일 20세기 마지막 성탄절과 대망의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서울 시가를 내려다보며 이륙한지 한시간만에 이시카와(石川)현의 고마쓰(小松)시 공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간단한 수속 후 대기하고 있던 전세버스로 시민회관으로 향하여 여장도 풀지 않은채 연주회를 위한 리허설을 마치고 해가 진 뒤 여관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다.

그날 저녁은 다다미의 특유한 냄새와 처음 먹어보는 일본 음식인데도 학생들은 잘 먹었고, 비교적 적응도 잘하는 듯 싶어 다행이었다.

이튿낱 즐기찬 겨울비를 맞으며 고마쓰시 인근에 있는 여러 곳을 관광하고 다음날인 26일에는 고마쓰 시민회관에서 시장, 교육장,시의회 의원 등 지역인사들과 좌석을 꽉 메운 1천여명의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날인 27일 무사히 귀국하였다.

3박4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체험학습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세계 경제대국으로 인정받는 일본인들의 계획적이고 철저한 절약생활을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며, 고마쓰시가 현대식 고층건물도 몇 개 없고 도로도 좁은 옛스런 도시이지만 철저하게 지켜지는 교통질서와 청결에 놀랐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헤어질때까지의 극진한 친절과 깍듯한 예절 등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26년간의 교류를 통하여 일본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이해와 우호적인 감정을 피부로 느낄수가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민간 외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과 바람이 절실하다. <대전시청소년 방일연주단장>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