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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그날이 오면 심문문학전집

일제 총독부 삭제표시도 있는 친필원고

한세기틀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심훈의 무삭제 육필완고가책으로 출간돼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날이 오면〉영인본은 심훈기념사업회가 출판을 계획하고 있는 심훈전집의 제 1권으로 상록수 및 심훈의 주요 친필원고를 일본의 총독부가 빨간줄로 좍좍 그은 삭제표시까지 생생히 수록한 친필원고 시리즈다.

1932년 작가 심훈 본인이 그동한 써놓은 시들을 묶어서 그날이 오면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시집을 발행하려고 당시 일제 총독부에 발행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당시 총독부 당국은 비위에 거슬리는 마땅치 않은 내용이나 시구를 빨간줄로 지워버리거나 삭제 도장을 찍어 발표를 금한 뒤에 시집 그날이 오면의 츨판을 허가하지 않았다.

작가 심훈이 세상을 떠난지 10년뒤인 1945년에 일본제국이 망하고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되자 시집 그 날이오면도 햇볕을 보게됐다.

그런데 그날이 오면의 원본이 6.25전쟁중에 실종되고 시집이 절판된지 오래됐으나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게 돼 빛을 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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