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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野구도' 총선 새변수 될까

군소정당 창당 움직임 활발

민주노동당 득표율 5% 달성 기대, 개혁신당 ‘反DJP 非한나라’ 천명

한국신당 충청·영남권 연대모색, 「한국의 선택 21」「 TK 신당」도 눈길

16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군소정당들의 창당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2여1야」 선거구도가 「2여다야」구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군소정당은 이미 창당작업에 들어간 정당에서부터 모색단계에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앙하지만 어쨌든 이반 총선에서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여야3당은 군소정당의 창당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이들이 향후 총선구도에 미칠 득실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나 창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군소정당은 대체로 5-6개 정도로, 우선 나름대로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민주노동당을 꼽을 수 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부천, 안산 등 노동자들이 집중된 지역에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고, 노동자와 농민등「일하는 사람」을 위한 정책을 내걸어 승부를 걸 경우 전국적으로 5%이상을 득표, 비례대표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마지막 재야인사로 불리는 장기표(張璣杓)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추진하는 개혁신당의 움직임도 관심을 모으로 있다. 「반DJP 비한나라당 노선」을 추구하는 개혁신당은 오는 15일께 창당준비위를 발족, 세규합을 본격화할 계획인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성향이 비슷한 「한국의 선택 21」의 박계동(朴啓東)전의원, 김도현(金道鉉) 전 문체부차관 등은 물론 「새천년 민주신당」으로부터 소외된 여권내개혁성향의 인사, 한나라당내 재야출신 인사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아울러 「희망의 한국신당(가칭)」으로 당명을 정하고 오는 1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는 김용환(金龍墺)의원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허화평(許和平) 전 의원과 교류의 폭을 넓혀온 김 의원은 최근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과 TK(대구·경북)세력의 연대로 발전될지 주목된다.

또 정호용(鄭鎬榕), 허화평 전 의원등을 중심으로 모색중인 TK신당 창당 움직임도 눈길을끌고 있다. 여야 3당은 이처럼 군소정당의 난립으로 총선구도가 변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해관계를 따지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각 추진세력의 정치적 이념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데다가 아직까지 「합종연횡」의 논의는 무성한가운데 구체적인 성과는 없다는 점에서 이들 군소정당의 움직임이「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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