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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문제‘종료’

금융도‘정상’… 비상근무해제

우려했던 Y2K문제가 4일 금융분야 전산망의 정상가동을 계기로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따라 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와 민간기업 등의 Y2K 비상대책반은 대부분 이날 오후를 기해 비상근무를 해제했다.4일 Y2K 정부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3일 중소기업과 의료 등 몇몇 분야에서 경미한 Y2K문제가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9시 창원 N알루미늄 섀시공장에서 알루미늄 피막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가동하는 순간 컴퓨터가 작동 중지된 것으로 신고돼 경남중기청이 조사에 나선 결과 미국에서 제조한 PLC(자동제어장치)에서 발생한 생산정보가 NT서버에 전달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NT서버에 날짜를 2000년 1월 3일로 수동조작, 강제설정해 작동을 정상화시켰다.

대구 소재 S메달 제작공장에서도 3일 낮 12시 30분 메달제작기를 작동시키던 중 메달각인기의 연도출력이 잘못돼 현재 일본 제조회사에 해당 장비의 교체를 의뢰중이다. 문제의 장비는 일본(주)팔대사로부터 지난 85년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플러그 제조사인 서울 J사의 생산관리용 서버와 연결된 조립품 단말기(PC)에서도 이날 오후1시 사고가 접수돼 현장에서 패치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는것.특히 새천년 업무개시와 더불어 가장 우려했던 금융분야의 Y2K는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납부하려는 고객으로 붐볐음에도 금융거래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당초 우려를 잠재웠다. <孫民求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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