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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투자계획‘움찔’

대통령 경고메시지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4일「대기업들의 양적인 사업 확장은 걱정스런 일」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자 대기업들이 올해 사업 계획을 수정해야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김 대통령의「양적인 사업 확장 우려」발언에 대해 대기업들은 일단 한국중공업과 포항제철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의 재벌들의 참여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는 듯하다.

그러나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바로 하루전 시무식에서 초일류디지털 경쟁력 갖추기를 명분으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천명한 뒤여서 한중,포철문제와 관계없이 대기업들로선 사업 확장 문제에 대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양적인 사업 확장 우려 발언이 주요 공기업 민영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현실적으로 재벌 아니면 외국 기업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입장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 했다.김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중공업 민영화 참여 움직임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관측이 우세하자 현대와 삼성은『그룹 차원에서 입찰 참여방침을 공식 결정한 바 없다』고 한발을 빼며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대와 삼성은 대기업 빅딜(대규모사업교환)과정에서 한중으로 발전설비 사업을 넘기면서 향후 10년간 동종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해놓고 한중 민영화시 입찰에 참여함 움직임을 보여왔다.【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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