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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向計]끝나지 않은 Y2K

유비무환이라 했던가.정부가 4일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문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지구촌을 긴장시켰던 Y2K문제가 치밀한 준비로 대형사고 없이 마무리 되는 듯하다.

미국이 5년전부터 비상체제에 들어??등 세계 각국은 몇 년전부터 Y2K 극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Y2K로 인한 대형사고에 대비하는 등 세계는 구랍 31일부터 4일까지 초비상상태에 들어 갔었다.

그러나 다행히 Y2K로 인한 대형사고는 없었다. 국내에서는 일부 아파트 단지의 난방 및 온수공급이 중단되고 축산농가의 사료공급 장치가 고장나는 등 전국에서 사소한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쳤다. 국외에서는 일본 원전 2곳의 컴퓨터 오작동과 프랑스 기상청 인터넷 사이트 날짜 오기, 영국항공 보잉 777여객기의 컴퓨터 오작동 등의 Y2K가 발생했다.

또 미국에서는 첩보위성 작동중단, 핵발전소 컴퓨터 지원시스템 사고 등이 있었지만 우려할만한 사고는 없었다. 새해 첫날 등 가장 위험성이 높았던 날들은 지났지만 아직도 여전히 위험성이 남아 있다.

올들어 처음 주가 바뀌는 1월 8일, 날짜 표기가 두자릿수가 되는 10일, 처음달이 바뀌는 2월 1일, 윤달을 인식해야 하는 2월 29일과 3월 1일, 2분기가 시작되는 4월 1일과 2000년도 99번째 날인 4월 9일, 366일째 되는 12월 31일등은 Y2K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날이다.

일부에서는 Y2K에 대해 과잉대응한 것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이르다. 컴퓨터 사용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 언제든지 누구나 각종 버그의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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