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금암지구에 개발중···임대등 차질예상

▲ 논산시 두마면 금암지구에 위치한 충남도 유림회관
충남향교재단에서 도의 지원을 받아 건립한 충남도 유림회관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논산시 두마면 금암리에 소재한 충남도 유림회관은 연건평 71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지난 99년 향교재단 자체 예산 4억4000여만원과 도에서 15억원을 보조받아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공사가 거의 끝나 향교재단 사무실이 이미 입주했고, 예식장으로 쓰일 5층의 인테리어 공사만 남겨놓은 채 준공식만 미루고 있는 상태다.

건물을 시공한 당시에 계획된 유림회관은 1층에서 3층까지는 사무실 등으로 임대하고 4층은 향교재단 사무실과 예학 교육원, 5층은 예식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유림회관을 통해 향교재단의 운영을 위한 수익사업을 벌이는 한편, 예절 지도사를 양성하는 예학원 등도 열겠다는 것이 애초의 복안.

하지만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두마면 금암지구에 위치한 유림회관의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사무실 임대가 쉽지 않고 예식장 또한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미 끝냈어야 할 공사를 계속 늦추고 있어 4층 한 켠에 있는 향교재단 사무실외에는 당분간 5층 건물 전체가 텅 비어 있을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유림회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사장이 현재 공석 중이고 상무이사 또한 각종 위원회 활동으로 상시 출근이 어려워 사무국장 1인이 모든 업무를 감당해야만 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유림회관의 성격상 수익사업보다는 청소년들에게 효나 예절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향교재단은 도내 36곳의 향교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유림회관은 처음부터 향교재단의 수익사업 등을 위해 건설됐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좋지 않아 개관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청소년을 위한 예절교육은 도내에 산재한 향교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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