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4000여만원 학부모 갹출" 주장

지난해 국민감사로까지 비화된 불법 찬조금 문제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최근 대전의 D고등학교가 지난 4월 대전시내 인문계고 교장단의 자정선언 직후 학부모 등을 상대로 불법 찬조금을 모금해 왔다며, 26일 대전시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인문계고 교장단의 자정선언 후 접수된 제보들 중 D고교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학부모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율학습 지도비 등으로 교사들에게 지급하고 학부모회 이사회비 명목으로 금품을 갹출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한 증거자료로 에어컨 관리비 명목과 야간자율학습 지도교사 식비 등의 입금내역을 종합, 학급대표 학부모가 작성한 모금내역(4000여만원 추정)을 제출했다.

전교조는 또 "D고교는 찬조금 모금을 은폐하기 위해 학생 간식비 명목의 금품을 추가로 갹출하고, 소수 학생 중심의 변칙적인 특별반(학년당 30∼35명)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도 포함돼 있다"며 "시 교육청은 D고교에 대한 철저한 감사는 물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사후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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