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교사 역대최고 794명 '잠정확보'

200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81.3%의 응시율을 기록한 충남은 일단 내년도 초등교원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정규교사 확보율이 79.8%에서 90%대를 육박, 초등교육의 안정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교사 빅뱅 '현실화' =이번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우려했던 현직교사의 대이동이 현실로 나타났다.

충남은 도내 현직교사 중 155명(대전 78명 포함)이 타 시·도에 지원한 반면, 전남 등 47명의 타 시·도 현직교사가 충남 입성을 타진, 현직교사들의 시·도간 대이동이 벌어졌다.

◆충남 신규교사 확보 '역대 최고' =지난해 400명보다 모집인원을 2배(900명 모집) 늘린 충남은 지원자 977명 중 794명이 응시, 역대 최고의 인원을 잠정 확보했다.

당초 현직교사 유출과 무더기 미달사태를 우려했던 충남도교육청은 최근 신행정수도 건설 논의와 충남교육 발전 가능성이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초등교원 수급 =사실상 두 손을 들었던 올해를 감안할 때 비교적 계획적인 운용이 가능해 졌다. 내년도 필요 인원은 누적인원 1200여명과 교육부 가배정 168명, 퇴직 100여명 등 1600여명의 교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태다.

올 응시생을 전원 투입해도 내년도 가용 인원은 800명에 불과, 교사난 완전 해소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현 1267명의 기간제 교사가 800명대로 급락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규교사 확보율도 79.8%에서 88%대로 상승, 교단의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기존 35명선인 학급당 인원을 잠정 확대, 정규교사의 배치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전망 =공주교대 특별편입생 등 매년 100여명의 정규교사의 충남 유입이 고정화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그러나 현직교사의 시·도간 응시 제한 철폐가 변수인 데다 교육부의 현실적인 뒷받침이 없는 한 올해 도 교육청이 발로 뛰며 이룬 성과는 일시적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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