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대학 유학중인 한남大 송한국·안경옥씨
한남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절강대학에서 1년째 체류 중인 한남대생 송한국(25·중국어학부)씨와 안경옥(22·여·중국어학부)씨는 "유학은 해외 견문을 넓히고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지만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결실을 거두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중국 절강대학은 한남대와 지난 2002년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100여명 규모의 학생을 교류 중이며 1998년 절강대학과 절강농업대학, 절강의과대학, 항주대학 등 4개 학교를 합병, 현재 중국 3위권의 종합대학이다.
-현지 교육과정을 소개하면.
"지난 2월 초 현지에 온 후 국제교류원에서 언어연수과정과 현지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언어연수과정은 오전 8시부터 수업을 시작, 오전 11시30분까지 실시하며 오후에는 토론 등 현지 수업을 진행한다. 현지에서 현지 언어를 배운다는 점에서 배우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언어뿐만 아니라 생활과 문화도 배우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교환프로그램 체험 소감은.
"현재 절강대학 내 300여명의 외국 교환학생 중 70명 정도가 한남대 학생이다. 1∼7반까지 수준별 분반수업을 하며, 수준에 도달하면 다른 반에 승급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 반에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진행,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우리가 있는 반은 이탈리아와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친화력만 좋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간접 경험이 가능하다."
-유학생활의 애로점을 꼽는다면.
"생소한 문화에 적응하느라 처음에 애를 먹었다. 유학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유학왔다가 아무런 결실을 얻지 못한 채 귀국하는 경우도 많다."
-향후 계획은.
"중국 관련 계통에서 일하고 싶다. 미리 경험을 해 봤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에서 책만 보는 것과 현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