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 수술

일부 대학의 2차 수시모집이 끝나면서 예비 대학생들의 발길이 안과로 몰리고 있다.수험생들은 두터운 안경을 벗기 위해, 또는 미용을 위해 부모님들과 함께 라식수술 등에 대한 상담을 하고 수술 스케줄을 잡는다.

그러나 흔히 알고 있듯이 모든 사람에게 라식이 가장 좋은 수술은 아니며, 누구나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라식수술이 매우 우수한 시력교정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환자에 따라서 엑시머수술이나 라섹수술이 좋을 수도 있으며, 그 어떤 교정수술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엑시머, 라식, 라섹 수술

엑시머수술(PRK)이란 각막의 상피를 제거한 다음 엑시머레이저로 필요한 양만큼 조사한 뒤 시력을 교정하는 기술이다. 상피를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신경이 바로 노출돼 약간의 통증이 있으며, 수술 후 3일 동안 이물감과 눈물이 있다.

라식수술(LASIK)은 레이저수술과 각막절삭술이 병합돼 1990년도부터 시행됐으며 그 기원은 1949년 각막의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각막절삭술이 처음 도입되면서 시작됐다. 라식수술은 각막의 1/4 정도를 미세각막절삭기로 절제해 각막절편을 만든 후에 남아 있는 각막 위에 필요한 양만큼의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섹(LASEK)은 라식수술을 받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눈이 작거나, 동공의 크기가 큰 경우, 각막이 얇아서 라식수술을 할 수 없는 고도근시에 적합한 수술기법이다. 수술방법은 엑시머수술이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것에 반해 라섹은 라식수술처럼 각막의 상피만을 살짝 벗긴 후 레이저조사 후 다시 각막상피를 덮는 수술법이다.
▲수술 대상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근시 및 난시, 원시 모두 수술이 가능하고 한쪽 눈만 근시가 심하거나 양쪽 눈의 시력이 불균형인 부등시(짝눈)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안경, 콘택트렌즈의 불편함과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 알레르기 체질로 렌즈를 착용할 수 없는 사람, 먼지가 많고 습기가 많은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 어지럼증 등의 이유로 높은 도수의 안경이나 렌즈를 맞추어 착용하고 다닐 수 없는 사람 등 모두 수술로 최대 교정시력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면역질환이 있는 사람,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환자, 약시, 안압 조절이 안 되거나 시야 결손이 많이 진행된 녹내장 환자, 임신 수유 중이거나 6개월 이내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수술 후 원추각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 등은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일상생활

엑시머는 4∼5일 후부터 조심스럽게 세수를 시작하며, 라식은 1주일 후부터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음주는 가급적 3∼4주 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도 1개월 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독서나 컴퓨터작업은 큰 무리가 없는 한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두 눈을 동시에 수술하지 않을 경우 특히 엑시머수술의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은 눈은 반대쪽 눈의 영향으로 독서하기에 불편하다. 이런 경우 안경을 착용할 수도 있으나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그래도 불편할 수 있고, 곧 반대편 눈을 수술하게 되면 이런 현상이 없어지게 된다.

태권도나 농구같이 접촉이 많은 운동은 엑시머의 경우 1개월 후부터 해야 하고, 라식의 경우에는 될 수 있는 한 과격한 운동은 삼가거나 보호고글을 착용한 후에 눈을 보호해 가면서 해야 한다.
▲최신 수술법

최근에는 각종 최신 수술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고도근시 환자가 라섹수술을 받을 때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각막상피를 덮기 전에 항암제를 살짝 뿌리는 '엠-라섹', 각막이 얇거나 시력이 너무 낮은 경우에도 치료할 수 있으면서 젖힌 각막 윗부분도 레이저로 다시 깎는 '각막편 라식', 라식 또는 라섹의 일종으로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지 않을 경우 좀 더 세밀하게 깎는 '웨이브 프런트'가 새롭게 도입됐다.또한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눈속 삽입 콘택트렌즈'는 콘택트렌즈를 아예 눈 속에 심는다는 의미로 초도근시나 각막이 얇아도 수술받을 수 있으나 시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에 가장 알맞은 치료방법을 찾아 수술받는 것이다.

<도움말 주신분 : 노경환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 박근성 눈사랑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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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종류

엑시머레이저

라??식

라??섹?

수술방법

각막상피를?제거한?후,?레이저로?시행하며?수술부위는?자연?치유된다.

각막절삭기로?각막실질편을?만든?후?레이저로?시행한?다음?제?위치에?붙인다.

알코올을?이용하여?상피편을?젖힌?후?레이저로?시행한?다음?상피를?제?위치에?붙인다.?

특??징?

초기단계?시술방법으로?통증이?있고?회복기간이?오래?걸리나?수술법이?간단하다.

고도?근시를?포함하여?가장?보편화된?레이저?시력교정술이며?시력회복이?가장?빠르다.

라식과?엑시머레이저의?장점을?취합한?방법으로,?엑시머레이저보다?각막?혼탁?발생률이?적다.?

수술대상?

중등도?이하?근시,?난시,?원시?
(-6디옵터?이하)

모든?근시,?난시,?원시(-12디옵터까지?가능)?빠른?시력?회복이?필요한?경우

굴절이상에?비해?각막이?얇은?경우,?각막절삭기의?장착이?어려운?눈이?매우?작은?경우에?적합

수술시간

10분

15~20분

15~20분?

수술?후?증상

?2~3일간의?통증,?눈물,?눈부심?등이?있다.

1~2시간?약간의?눈물,?시림?증상?외?거의?불편함이?없다.

라식과?엑시머레이저의?중간?정도?

회복시기
(안정시기)

1~4주(약?3~6개월)

1~4일(약?1~3개월)

1~2주(약?2~4개월)?

양안?동시수술?

두?눈을?동시에?하거나?약?1~2주?정도의?간격을?두고?시행?

동시?가능(심한?고도?근시나?난시인?경우는?한쪽씩?하는?것이?바람직)?

두?눈을?동시에?하거나?약?1~2주?정도의?간격을?두고?시행(심한?고도?근시나?심한?난시)

전문가 500자 고언

▲노경환 교수
"수술을 받으면 누구나 1.0의 시력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엑시머나 라식수술은 1.0의 시력을 목표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위한 수술이므로 굳이 '시력 1.0'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 1.5의 시력도 나오고 0.8의 시력도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경을 벗고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박근성 원장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각막염, 당뇨망막질환 등의 안질환이 있는 경우는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힘들며 동공이 너무 큰 경우도 수술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으로 동공의 크기는 어두운 곳에서 6∼6.5㎜ 정도이나 이보다 더 큰 경우에는 동공크기 이상으로 수술을 해야 수술 후 약간의 빛번짐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각막을 깊이 연마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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