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 동안 대전극동방송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애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내달 1일로 창립 13주년을 맞은 대전극동방송 황영일(黃榮一·60) 지사장은 "극동방송의 첫 지방사로 출발한 대전극동방송이 앞으로도 순수 복음방송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전극동방송은 광고없이 편안한 음악과 교훈적인 설교로 라디오 선교방송 중 가장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는 방송.

황 지사장은 "선교방송은 일반방송과 다르다"며 "선교방송은 순수 복음을 위해 방송편성에 있어서도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지사장은 극동방송의 가장 큰 축제인 성가대 합창제와 복음성가 경연대회를 처음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성가대 합창제는 교파를 초월해 모든 교회의 화합을 이루는 축제로 대전에서는 199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또 복음성가 경연대회는 박종호씨 등 유명 복음가수를 배출한 등용문으로 복음가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무대가 되고 있다.황 지사장은 "그동안 순수 선교방송으로서 충실했던 만큼 이제는 문화사업이나 교양·교육 프로그램 편성에 힘써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1989년 12월 1일 개국한 대전극동방송은 대전·충남을 비롯, 전북과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청취 가능하며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하루 22시간 동안 방송하고 있다.

대전극동방송은 창사 13주년을 맞아 내달 2일 오전 11시 대전극동방송 공개홀에서 창사 13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대전극동방송을 위해 노력한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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