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병원, 휴식공간·가족병실등 마련

대전 선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개방형 정신병원제도를 실시한다.

대전 선병원은 17일 오후 3시 서관 4층에서 신경정신과 병동을 개원하고 이 병동을 개방형 병동으로 운영키로 했다.

개방형 병원이란 개원의가 입원 또는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 발생시, 계약병원에 자신의 환자를 의뢰해 치료하는 제도로 시설 및 장비 부담이 있는 안과 등 일부 과목에서는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정신과는 선병원이 처음이다.

환자는 초진 의사와의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입원이 용이해 환자뿐만 아니라 개원의와 병원 등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제도다.

김영돈 신경정신과장은 "개방형 병동은 정신질환을 비롯 당뇨, 고혈압 등 기타 질병도 전문의를 통해 종합적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결과적으로 단시간에 환자의 완치율을 높여 사회에 복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설된 정신병동은 넓은 휴식공간과 보호자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병실을 마련하는 등 기존의 폐쇄적인 병동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정신병동으로 평가받았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