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교사 637명 입력거부 선언

충남도내 초·중·고 교사 637명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전면적인 입력 거부를 선언, 200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혼선이 우려된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15일 "(이번 선언은) 대학 정시모집과 관련, NEIS로 입력을 강요하고 공문을 통해 거부자에게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는 교육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학생들의 정보인권을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또 "이번 선언에 동의한 637명 외에 앞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거부 동의를 받아 조만간 2차, 3차 등 선언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이 지난 10일 올 정시모집부터 NEIS로만 원서접수 원칙을 밝혔으며, 전교조는 11월을 'NEIS 총력투쟁' 시기로 못박아 일부 수험생들의 입시 차질이 예상되는 등 제2의 NEIS 파동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95%가량의 학교가 이미 NEIS로 학생부 등 관련자료를 입력하고 있다"며 "입시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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