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선거로 개선 '진정한 교육자치' 목소리

충남도내 학부모와 학교 운영위원 대부분은 교육감 선출방식이 바뀌어야 하며, 개선 방식은 현행 간접선거보다 전체 학부모나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충남도 스승존경운동협의회가 지난 10월 1일부터 40일 동안 도내 중·고교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감 선거 방법에 대해 무려 84.7%가 선출방식의 개선을 요구한 반면 현행 방식을 고수하자는 의견은 15.3%에 불과했다.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전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직접선거 29.9% ▲학교운영위원과 일정 수의 주민대표에 의한 간접선거 19% ▲전체 교원만이 참여하는 선거 12.2%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직접선거 11.8% ▲기타 0.1%였다.

고교 입시 정책(내신 성적 72.5%+선발고사 27.5%)에 대해서는 '지금의 제도가 좋다'에 15.3%만 찬성해 상당수가 현행제도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입시정책 개선 의견으로는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하되 내신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가 31%,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하되 선발고사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가 25.2%로 나타났다.

다만 '100% 내신으로만 해야 한다'에는 13.5%만이 찬성, 대다수 학부모들이 '내신+선발고사'를 선호했다.

충남교육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은 ▲인성교육의 강화 ▲학력 증진 ▲시설 환경 개선 ▲고교 입시 정책 개선 ▲도농간 격차 해소 ▲교육계 비리 척결 ▲교원의 권위 회복 순으로 조사됐다.

스승존경운동협의회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교육감을 선출해 진정한 교육자치를 이룩하자는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산적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 및 시스템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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