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신입생 유치목적 대규모 신축 잇따라

지역 대학가가 기숙사 규모를 기존의 3배까지 확충하는 등 신입생 유치를 위한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지역 내 고교 졸업예정자 급감으로 타 시·도 수험생들을 '모셔 와야' 하는 입장에 놓인 대학들로서는 기숙사 확보 여부가 신입생 유치의 성패를 좌우할 코드로 부상했다.

대전대는 내달 말 800여실 규모의 대규모 기숙사를 완공한다. 이 기숙사가 완공되면 수용능력이 기존 400실에서 3배나 증가한 1200실이 된다.

대전시 서구 도안동에 새 캠퍼스를 조성하면서 1200실 규모의 기숙사를 준공한 목원대도 지난해 인수한 우성연수원(유성학사)에 대한 리모델링 및 내부수리를 끝내 350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배재대는 현재 내국인 500명, 외국인 2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수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5년 완공을 목표로 120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 신축에 착수했다.

충남대도 2005년 준공을 목표로 4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5호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다. 5호 기숙사가 완공되면 전체 기숙사 수용능력은 현재 1660명에서 212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모 대학 관계자는 "입시상담에서 타 지역 학생이나 학부모가 묻는 첫 질문은 대개 기숙사 수용 여부"라며 "지역 내 입학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기숙사는 신입생 유치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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