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현대인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들을 가지고 생활한다.그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일 것이다. 그런데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로 인해서 병원까지 찾게 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 성격의 단점만을 보면서 위축되는 상태에 있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사상체질에 따라 그 사람들의 성격을 살펴보면 이런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소양인들은 성격이 급하고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는 반면에 자신의 일이나 가정의 일에 소홀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러한 소양인들은 외향적이고, 쾌활하며, 봉사심이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태양인들은 판단력, 진취성이 강한 반면에 계획성이 적다. 거짓말과 가식을 싫어하는 진실되고 직선적인 성격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집이 있고 자존심이 강하여 독선적이라고 주위에서 오해받는 일이 많이 있다. 소음인들은 한숨을 쉬는 일이 잦고, 세심하며 과민한 편이라서 사소한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들은 지적이고, 꼼꼼하며 계획을 면밀하게 세우는 장점이 있다. 태음인의 경우 여러 사람들과 융화하기 쉬운 호인형이기는 하지만 울화를 잘 풀지 못하는 체질이다.

모든 병의 근원이 마음에서 온다는 말을 듣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의 나쁜 면만을 보면서 반대의 성격을 가지려 노력하게 된다. 예를 들면 내성적일 수밖에 없는 소음인이 소양인처럼 활발한 성격으로 바꾸려 노력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그런 방법만큼 어리석은 방법이 없다. 소음인은 내성적인 반면 지적이면서 차분한 성격이기 때문에, 그러한 성격을 잘 개발하다 보면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이 저절로 그에게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 모습의 장점을 잘 승화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자신의 성격과 체질에 가장 맞는 적절한 생활 방식이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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