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직 8개월째 공석, 10명 미충원
충발연은 역사문화연구팀 보강과 관련, 역사 분야 전문가가 아닌 기존 일반 연구원 2명만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연구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또 연구원을 이끌어 갈 원장직도 공석 중이서 황영주 전(前) 원장 사태 이후 홍역을 앓았던 내부갈등의 불씨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원장 사태는 원장의 조직 운영방식 등에 불만을 품은 일부 연구원들이 2000년 9월, 사의를 표명하고 사무직원들이 도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던 내부갈등 사건이다.
충발연의 용역수입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반면 기금을 통한 이자 수입은 감소해 전체 수익창출에는 큰 변화가 없이 도에서 연간 50억~6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 것이 전부이다.
충발연 관계자는 "충발연은 연구 수행시 수익창출과 공공기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 연구원에 맡겨진 과제가 과다해 연구의 전문성 훼손 및 사기 저하가 우려되고 있어 인원보강, 교체 등 조직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발연은 도의 중·장기 정책개발에 요구되는 기초연구와 기획연구 및 조사·분석을 위해 지난 95년 6월 문을 연 이후 1361건에 달하는 현안연구 및 수탁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