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쉼없이 詩창작… 정제된 언어 호평
그는 다음해인 1975년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또다시 시문학사에 '아침바다'를 응모해 당선되며 문학계에 정식으로 등단하게 됐다.
이후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시 창작을 위한 고뇌의 이슬을 마시는 등 정열적인 문학사랑을 키워 갔다. 쉽게 만들어진 시는 오래도록 독자의 마음에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수십편의 시를 몇번이고 썼다 지우며 만족할 만한 시를 얻을 때까지 쉼없이 창작에 몰두했던 그는 1994년이 되어서야 첫 시집 '서울의 천둥'을 발표하게 됐다.
이렇듯 한 작품 한 작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공을 들여서 일까, 그의 첫 시집은 출간 당시 '언어의 경제적 원리를 모범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물론 어느 구절 하나 그냥 허술하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그는 첫 시집 발표 후에도 각종 문예지에 끊임없이 창작시를 게재하는 등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지만 두번째 시집은 내년쯤에나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저기 게재한 작품과 현재 집필해 놓은 작품이 한 권의 시집을 출간하기에는 충분하지만 한번 더 걸러야 하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올겨울 두번째 시집에 수록할 작품들을 정리할 계획이며 두번째 시집 출간과 함께 첫번째 시조집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