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부산행 무궁화호 부강역서

달리는 열차에서 객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운행이 지연됐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5일 오전 10시8분경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역을 통과하던 서울발 부산행 제209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대전기관차 승무사무소 소속 김모씨긿46)의 10호 객차와 9호 객차 사이의 연결부위가 풀리면서 역 구내에서 정차했다.

또 시속 90㎞ 정도(부강역 관계자 추정)로 진행하던 열차에서 분리된 객차는 공기제동기에 의해 자동 정지되는 바람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사고 열차를 뒤따라오던 경부 하행선 4개 열차가 각각 14∼17분 지연됐으며, 10호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56명이 다른 객차로 옮겨 타고 대전역까지 오는 불편을 겪었다.

철도청은 10호 객차와 발전차를 부강역에 남겨둔 채 이날 오전 10시47분경 9∼1호 객차만을 기관차에 연결시켜 부강역을 출발, 대전역까지 온 뒤 객차와 발전차를 다시 연결시켜 운행을 재개했으며, 10호 객차 승객들에게 운임을 전액 환불조치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열차 운행 중 자갈 등이 연결부위에 튀면서 연결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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