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원 원장이 환자들로부터 교정치료비 수천만원을 받은 후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서천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A씨가 지난달 19일 우모(18긿여)양에게 교정치료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01년 6월부터 지금까지 5명의 환자로부터 모두 2000여만원의 치료비를 받은 뒤 지난달 20일 병원 문을 닫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원장이 잘 치료해주겠다'며 일시불을 요구했고 추석이 지난 후에 치료를 받으러 오라고 말해 찾아갔으나 이미 병원 문은 1개월여 전부터 닫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교정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이용해 환자들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추정, 유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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