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회 8월 월례회의 … 정치여론조사 호평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8월 월례회의(온라인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현안에 대한 심층적이고 차별적인 보도를 주문했다.

정승열(법무사) 위원은 “대전시의 첨복단지 유치 실패와 관련된 보도에서 정부 정책결정을 비난만 하는 태도보다는 평소에 지자체에 대한 감시와 비판기능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또 지자체의 노력과 행정력이 적절하게 추진됐었는지도 따져보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또 “기사는 간단명료하게 작성해야 하는데 한정된 지면에 많은 기사를 다루다보니 다소 방만하게 작성되는 경향이 있다”며 “간혹 취재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된 경우가 있어 그럴 경우 기사내용에 따라 별도의 해설기사를 붙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섭(충남대 교수) 위원장은 “최근 신종플루 관련 기사가 너무 혼란스러운 점이 있어 잘 정리된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지면 편집이 짜임새 있게 보여지고 있는 점은 독자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관련 기사의 경우 어느 특정 후보를 편애하는 듯한 내용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선(주부·대전충남민언련모니터요원) 위원은 “8월 7일자의 ‘'영어 풍' 맞은 사회’와 10일자 ‘비정규직 교사 '잡부 취급' 서럽다’, 8월 17일 ‘아직도 국립묘지서 호강하는 친일파’ 등은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기획으로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세종시 문제는 충청권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역 전체가 공생하며 국가의 미래가치를 창줄하는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본질과 장기전망을 제시하는 다양한 기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석환(농업경영인 대전시연합회장) 위원은 “첨복단지 대전 유치 실패와 관련 지역 정치권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기사는 지역민들의 공분을 잘 대변했다고 본다”며 “지난 12일자 ‘쌀 직불금 신청자 2만여 명 감소’ 기사는 지주들이 세제혜택을 노려 임대계약서를 외면한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해 시의적절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리헌석(대전예술단체총연합회장) 위원은 “지난 26일과 27일자 여론조사 결과 보도는 지역민의 성향을 심층분석하고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며 “문화 예술은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보도하는 것이 지역의 문화 예술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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