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초대 독자위원장

"신문은 공익입니다. 신문사 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신문을 아끼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식 채널이 마련됐다는 점이 이번 독자위원회의 존립 위상입니다."

신성철(申成澈·51·사진)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초대 독자위원회 위원장(대덕클럽 회장)은 독자의 시각을 충실히 전달하고, 꼼꼼한 질책을 통해 진정한 지방지로 거듭나도록 조력하겠다며 포부를 설파했다.

-사실상 중부권 유일의 독자위원회 출범이다. 독자위원회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최근 중앙지들이 독자위원회를 잇따라 발족하는 것과 달리 대전·충남권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공익적인 성격이 많다. 신문은 신문사 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신문을 아끼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 지역언론과 독자간 양방향 교류가 가능한 공식적인 채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사의 진일보한 선택이다."

-독자위원회의 기능은 '시민 저널리즘'의 확대로 평가된다. 대전매일의 올바른 정론 형성을 위해 꼼꼼한 질책이 기대되는데.

"기사에 대한 건설적인 비평이 중요하다. 나아가 지방지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조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이 차별성과 선도성을 가진 여론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특정 정보에 대해서는 대전매일을 통해 정보를 얻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기사화하면 당연히 신뢰가 쌓인다."

-향후 독자위원회 운영 방향을 소개하면.

"위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되므로 위원장으로서 서로의 의견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 아울러 위원회 구체적인 운영방향은 여타 위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주기적인 온라인 만남과 정례화된 오프라인 만남을 통한 건설적인 방향 제시가 이루어질 것이며, 우선 대전매일 홈페이지에 개설될 채널을 통해 매일 기사에 대한 비평이 이뤄질 것이다. 이런 의견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비평과 논의, 방향 설정, 대안 제시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

-현재 대전·충남지역의 언론을 평가하자면.

"지방지의 독자층은 지역민이다. 지역 소식과 국가 전체에 대한 뉴스에서 어떤 균형 감각을 갖느냐가 지방 언론으로서는 중요한 점이다. 아직도 지방지들이 중앙 뉴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 면에서 대전매일의 방향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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