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 뜨고 ADSL 지고…

"나 잡아봐~라, 나는 'VDSL'로 간다."

KT충남본부(본부장 채문석)는 ADSL(비대칭가입자회선)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VDSL(초고속 데이터 가입자회선)을 내세워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충남본부는 지난 7월부터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부상하고 있는 VDSL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 대전·충남 전역에 걸친 망 구축작업에 돌입했으며, 9월 말 현재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29개 아파트단지에 1만 회선을 공급했다.

이어 충남본부는 10월 중 대전·충남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67개 단지에 VDSL시설 1만 회선을 추가로 공급, 고객들이 꿈의 속도를 실감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9월 말 현재 VDSL이 보급된 아파트는 대전지역의 경우 영진로얄, 선비마을 3·4·5 단지, 태평 주공, 경남1단지, 래미안 1·2 단지, 은하 2·3·5 단지, 엑스포, 샘머리 1·2 단지 등이며, 충남지역은 천안의 엘지선경, 대우그린, 청솔임대와 서산의 기은리 현대, 대로리 현대, 홍성의 현광, 남장주공, 예산의 예산주공, 유익, 보령의 명천주공, 대우, 태영 등이다.
KT충남본부는 연말까지 관내 모든 아파트단지에 이 같은 시설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VDSL(Very high-bit rate Digital Subscriber Line)은 ADSL과 마찬가지로 전화선을 이용한 서비스이지만 한 단계 빠른 속도의 상위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KT의 광인터넷회선과 랜(LAN) 장비를 통한 초고속 인터넷 이용은 물론 아파트(건물)별 가입자간 네트워킹으로 '사이버 드림타운' 구축을 가능케 하는 미래형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ADSL은 데이터를 보내고(업로드) 받을 때(다운로드)의 속도가 서로 다른 비대칭이어서 실시간 영상회의가 불가능했지만, VDSL은 대칭으로 서비스할 수 있어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회의를 가능케 한다.

또한 VDSL은 1회선만으로도 음성전화는 물론 양방향 속도가 대칭인 초고속 인터넷과 영상까지 3개 매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유료 TV, 원격진료, 원격교육주문형비디오(VOD), 고화질TV(HDTV)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VDSL은 방송과 통신이 하나되는 종합멀티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라는 평가가 따른다.

VDSL의 특징은 ▲'사이버 드림타운' 구축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PC전원이 켜지는 동시에 인터넷 자동접속이 가능하다 ▲출장 또는 여행시 코넷ID, 다이얼업(01414)으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ADSL을 이용할 때 체감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등이다.

특히 기존 ADSL의 경우 2Mbps의 속도를 보장한다 해도 전송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어 실제 이용자가 체감하는 것은 1Mbps정도였지만, VDSL은 ADSL보다 전송거리가 짧은 구간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이론상의 속도와 실제 속도가 거의 비슷하다.
ADSL의 2.7∼5.5㎞의 전송거리에 비해 VDSL은 0.3∼1.4㎞에 불과해 전화국에서 가까운 곳이나 아파트단지 내에 별도의 장비가 설치된다.

VDSL을 이용한 부가서비스는 ▲나의 홈페이지, 개인정보관리, e메일 등 개인서비스 ▲지역뉴스, 상가정보, 공공기관정보, 인터넷 옐로우 페이지 등 지역정보서비스 ▲단지안내, 주민광장, 관리사무소·부녀회 공지사항, 관리비 고지·납부, 사이버 반상회 등 단지활동서비스 ▲클럽(50MB), 대화방, 메신저, 장터 등 커뮤니티서비스 ▲인터넷게임, 날씨, 디렉토리서비스, 주가정보 등 콘텐츠서비스 ▲원격검침, 원격방범, VOD 등 생활정보서비스 ▲웹캐스팅, 홈뷰어, 영상채팅, iBrowser 등 멀티미디어서비스 ▲PC보안 프로그램 제공 등이다.

VDSL 가입은 현재 VDSL장비가 들어가 있는 곳만 가능하다. 가입신청은 유선전화 국번없이 100번, A/S 신청은 110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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