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부여간 국도를 연결하는 '백제큰길 개통식'이 25일 공주시 쌍신동 현장에서 김석수 총리를 비롯한 심대평 지사 등이 참석, 개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신현종 기자>
백제문화권 종합개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백제큰길이 25일 개통돼 본격 차량통행을 시작했다.

지난 94년 착공된 이래 9년여 동안 모두 182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자돼 건설된 백제큰길은 공주시 쌍신동을 시점으로 부여읍 지석리에 달하는 22.5㎞구간으로 국도 40호선과는 별개로 공주와 부여를 금강변을 따라 연결하는 관광도로다.

개통된 백제큰길 1단계 전구간에는 도내 최초로 폭 2m의 자전거 도로도 개설돼 관광도로로서의 기능을 배가시켰다.

부여읍 지석리에서 부여읍 쌍북리 시가지까지 연결되는 백제큰길 2단계 구간은 200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 도로가 완공되면 공주와 부여를 하나의 벨트로 묶어 관광수요를 대폭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공주 웅진동 곰나루광장에서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 등 중앙부처 및 충남도 요인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고 개통식이 끝난 오후 5시부터 백제큰길의 본격적인 차량 통행이 시작됐다.

김 총리는 치사를 통해 "백제큰길의 개통으로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의 가시화가 시작됐다"며 "도로 개통을 기폭제 삼아 지역민의 결의를 다져 앞으로 계속될 백제권 개발사업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公州=許在九·李殷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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