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특화시장 내년부터 시설비등 집중 지원키로

충남도는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규모 유통업체의 입점 등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재래시장의 현대화사업 추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담창구 개설 등 시책화사업을 발굴하고 상시적으로 상인과의 간담회와 실태조사를 벌여 내년부터 2년 동안 활성화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도는 우선 소규모 예산이 투자되는 사업부터 재래시장 기능회복에 나서는 동시에 지원규모가 큰 사업은 중소기업청의 재래시장 종합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 조성사업에 국비 12억원, 지방비 51억7000만원, 민자 1억원 등 총 64억7000만원을 장옥신축, 주차장 설치, 화장실 신축, 이벤트광장 조성, 오·폐수처리시설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청양 구기자특화시장 조성을 위해서도 국비 9억원과 지방비 14억8800만원 등 23억8800만원을 부지조성, 저온창고, 공동창고, 주차장 설치, 화장실 신축 등에 투입키로 했다.

금산 인삼약령시장 개선사업에는 국비 15억원과 지방비 3억7500만원 등 18억7500만원을 인삼·약초문 건립, 풍물거리 조성, 화장실 신축, 주차장 설치, 교량가설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 홍성 젓갈류 특화시장 조성을 위해 국비 7억원, 지방비 1억7500만원, 민자 75억9200만원 등 총 84억6700만원을 상가 및 농축산물 판매장 신축, 공동창고, 주차장, 화장실 신축에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구조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예산시장, 공주 산성시장, 태안 상설시장, 태안 서부상가시장, 당진시장 등 5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부지 포장, 장옥 개보수, 도로개설, 비가림 시설, 화장실 신축 등 필요한 사업비 40억3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96년도부터 재래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온 도는 그동안 연간 100억원씩 재래시장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위해 14개 시장에 320억원을 지원하고 유통업 시설개선사업에 연간 20억원씩 220개 업체에 75억원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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