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박철수·김성수등 참여 '뉴시네마 네트워크 결성'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의 감독 31명이 새로운 환경·방식·의식의 변화를 모색키 위해 뉴시네마 네트워크(NCN·New Cinema Network)를 결성, 16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시네마센터 영상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곽경택·곽재용·김성수·김태균·박종원·박철수·황철민씨 등 31명의 감독이 참여해 기존의 제작이나 배급, 마케팅·홍보 등에서 버블(거품) 현상을 줄이고 상업 위주가 아닌, 감독 위주의 창작영화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

먼저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는 영화로는 '우리 형수(곽경택 감독)', '풀밭 위의 식사(고은기 감독)', '아이 위시(권칠인 감독)', '휘파람(김성홍 감독)', '모델하우스 Boy(박철수 감독)' 등 총 10편이 선정됐다.

이들 영화의 제작비는 NCN 참여업체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머시스, 프리콤, 대흥멀티미디어 통신, 파나소닉, 에이나인미디어, 대전영상원 등에서 자금이나 현물, 인력, 기술 등의 형태로 지원된다.

NCN 추진윈원장 박철수 감독은 "현재 영화제작비의 거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대덕연구단지 및 대전영상원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온라인상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1차 프로젝트에 선정된 10편의 영화는 장르별 제한없이 작품당 5억~7억원 정도의 지급액으로 제작된다"고 강조했다.

2차 프로젝트는 연간 30편의 국내영화 제작을 목표로 하고 일본의 이와이 순지, 홍콩 스탠리 콴, 대만 채밍 양, 중국 전장장 등 외국 영화감독들과 협의를 추진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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