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근해서 필리핀 선원 구해

태평양에서 미군의 항구적 자유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에 참여하고 있는 해군 해성부대가 괌 근해상에서 조난된 필리핀 선원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미군과 합동 작전을 수행 중인 해군 소속 고준봉함(4300t급긿함장 남정옥 중령)이 지난 14일 오전 9시경 작전 임무차 괌 근해를 항해하던 중 괌 서방 695마일 해상에서 조난돼 표류하고 있던 필리핀 국적의 애더킹 서마(25긿여)씨를 발견, 무사히 구조했다.

해군 관계자는 "철제 부유물 위에서 상의를 벗어 흔들고 있는 조난자를 발견, 고무보트를 이용해 신속히 구조했다"며 "구조 당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침착하게 조난자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서마씨는 현재 오랜 표류로 탈진 상태지만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에서 군의관의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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