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폐쇄 관람객 노상 불법주차 조장

주차장 폐쇄 관람객 노상 불법주차 조장
보행로·시설물 파손 심각… 재정비 절실

둔산 선사유적지가 해당기관의 관리 소홀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둔산 선사유적지는 지난 92년 구석기 시대(BC 1만년경)의 유적과 신석기 시대(BC 3000년경), 청동기 시대(BC 800년경)의 유적이 발견됨에 따라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돼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선사유적지를 찾는 시민들은 주차장 이용에서부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유적지의 주차장이 막혀 있어 관람을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인근 노상에 주차를 했다 불법 주차로 단속되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11시30분경 선사유적지를 찾은 송모(24긿서구 월평동)씨는 주차장 입구가 막혀 있어 인근 노상에 주차한 후 유적지를 관람했다가 불법 주차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유적지내 보행로도 군데군데 깨어져 있는 등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데다 움집 등 시설물 내부는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있어 유적지를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 주모(29긿동구 가양동)씨는 "유적지 보행로의 파손이 심각해 아이들이 관람하다 넘어지는 경우가 있고 움집 안이 너무 어두워 아이들이 관람을 무서워한다"며 "시민들이 유적지를 찾아와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재정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보행로 등 파손된 부분의 재정비와 유적지 관람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편성해 놓았다"며 "내달부터 재정비를 시작해 조만간 시민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유적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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