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소주값 타지역보다 턱없이 비싸

태안지역 주류판매업자들이 소주가격을 인근지역에 비해 턱없이 비싸게 공급, 담합의혹이 일고있다.

이들 업체들은 업소용 주류카드를 직접 관리하면서 세금 탈루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도 지도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 높다.

주민들에 따르면 태안, 반도, 안면 등 3개 업체들이 인건비 등의 절감을 이유로 한 사무실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이들 주류판매업자로부터 각종 주류를 공급받고 있는 업소는 일반음식점 1135개소, 유흥주점 19개소, 단란주점 26개소 등 모두 1180개소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소주 2홉들이 한 상자(30병)를 서산과 홍성 3만2700원, 당진 3만2680원에 비해 1300원 가량 비싼 3만4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들은 "태안지역의 한달 평균 판매 소비량이 4000여 상자에 이르고 있다"며 "업체들이 담합해 연간 수천만원의 소주값을 착취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 비해 소주값이 비싼 것은 사실이나 담합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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