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표지판·임시포장 전무 사고위험

서해안 개발의 일환으로 당진지역 각종 도로 확·포장 공사가 시행되고 있으나 '서행' 등 교통 안내 표지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이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공사를 하면서도 임시 포장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해 요철이 심한 상태이어서 차량파손 등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국도 32호선 당진읍 원당삼거리-탑동네거리 구간은 확·포장 공사와 함께 고가도로 시설공사를 병행하고 있는데 일부 구간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바뀌는데도 안내 표지판이 전무, 초행인 운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장기간 공사를 실시하면서도 임시 덧씌우기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요철이 심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석문공단 진입로인 당진읍 채운리-석문면 통정리 구간도 몇년째 공사를 시행하고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 도로는 서산시 대산유화단지의 대형 트럭들이 무리를 지어 운행하는 등 1일 1만4000대가 넘는 교통량을 기록하고 있는 도로로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찔끔찔끔 배정되는 바람에 수년째 완공되지 않아 통행차량들이 곡예운전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지역주민 K모(50·당진군 석문면)씨는 "예산배정이 늦어지면서 수년간 공사가 계속돼 도로 요철이 심한데다 교통 안내 표지판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아찔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요철이 심한 구간만이라도 임시 포장을 하면서 공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