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회 6월 월례회의 … ‘따블뉴스’ 기획 신선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6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올바른 판단기준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심층적인 보도를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25일 대전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리헌석 위원(대전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관급성 기사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여전하다"며 "민감한 사안 발생시 윤리적인 측면과 함께 피해자 보도와 관련 어느 정도까지 보호를 해야 하는지 균형적인 보도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선 위원(주부·대전충남민언련 모니터요원)은 "지역 인터넷 블로거들의 글이 올라오는 '따블뉴스'가 기획의 신선함에도 불구하고 연속적으로 지면에 배정되지 않아 아쉽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기사에서 독자들이 어떤 기준을 갖고 투표를 해야 하는 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6월 월례회의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이창섭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신문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최진실·최보미 영상인턴기자

심문보 위원(한서대 행정학과 교수)은 "지역민들은 생생한 지역소식을 알고 싶어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만큼 중앙보다는 지역소식 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각 대학별로 특성화된 학과를 소개하는 기사를 연재하는 것도 검토해달라"고 제시했다.

송병희 위원(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 회장)은 "시장물가를 비교해 기사화하기 위해서는 20곳 이상을 조사해야 객관적인 보도를 할 수 있다"며 "대전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언론에서 유치열기를 주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덕순 위원(대전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사건 중심의 단편화된 기사보다는 미담이 되는 따뜻한 기사가 좀 더 많아야 한다"며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발굴기사를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홍승원 위원(전 대전시의사회 회장)은 "첨복단지 유치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와 연계해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기사화해야 한다"며 "최근 개통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내용도 지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교하 위원(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 "재개발 등 도시개발이 쾌적한 환경 조성에 무게감이 실릴 수 있도록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자전거 타기를 권장키 위해 각종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지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석환 위원(농업경영인 대전시연합회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인들의 얼굴알리기성 기사가 많다"며 "농업인들의 현실과 어려움 등 농업관련 기사도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진정성이 없는 정치인들의 이벤트를 다루기보다는 그 사람의 자질과 역량을 검토하는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명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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